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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분기 매출·영업익 역대 최대 기록…가전·전장 사업 호조

by 디지털범고래 2024.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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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매출·영업익 나란히 ‘역대 2분기 최대’…가전·전장 쌍끌이

LG전자가 주력사업인 전장과 신성장동력인 전장이 고르게 성장하며 2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25일 LG전자는 2024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1조6944억원, 영업이익 1조1962억원의 확정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8.5%, 영업이익은 61.2% 증가해 모두 역대 2분기 최대치를 경신했다.

LG전자 생활가전을 맡은 H&A사업본부와 전장 사업을 맡은 VS사업본부 2분기 매출액의 합은 11조5348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8.2% 늘었다. 또 H&A사업본부와 VS사업본부 모두 역대 2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두 사업본부 2분기 영업이익의 합은 77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7% 늘었다.

회사 측은 "이러한 성과는 LG전자가 현재 주력사업과 미래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특히 이들 사업은 외형 성장뿐 아니라 견조한 수익성까지 확보하고 있어 수익성 기반의 질적 성장까지 견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업 체질 개선 성과 본격화

LG전자는 기존 사업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새로운 성장기회를 확보하는 차원에서 사업구조 개선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사업의 조기 전력화를 위해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기업간거래(B2B) 사업의 고속 성장이 꼽힌다. 전장 사업은 일시적 전기차 수요둔화에도 불구하고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아우르는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와 그간 확보해 온 수주 물량을 기반으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또 고효율 칠러 등 냉난방공조(HVAC) 사업은 AI 인프라에 해당하는 후방산업 영역에서 추가 성장기회가 열리고 있다는 평가다.

기업-개인간거래(B2C) 사업에서는 제품(HW) 판매 위주 기존 사업모델에 콘텐츠 및 서비스, 구독 등 무형(Non-HW) 영역을 결합하는 새로운 사업방식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회사가 주력하고 있는 webOS 콘텐츠·서비스 사업은 TV에서 IT, 인포테인먼트 등으로 사업영역과 모수를 확대, 올해 매출액이 1조원을 넘길 전망이다.

 

신사업 전력화도 속도를 낸다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구독 사업도 고속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구독 매출은 1조원을 넘겼으며, 올 들어 성장세가 더 빨라졌다. 지난달 LG베스트샵에서 판매된 주요 가전제품 구독 비중은 36.2%에 달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사업 전력화도 속도를 낸다. 제조 노하우에 AI를 결합해 시작한 스마트팩토리 사업은 올해 그룹 계열사를 제외한 외부 업체 대상 수주액이 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에는 반도체, 바이오 등 산업군으로 고객을 확장하며 본격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전기차 충전 사업은 북미 1위 충전사업자 차지포인트사와 손잡고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충전기에 상업용 디스플레이 광고 설루션 'LG DOOH Ads’를 결합하는 추가 기회도 확보한다.

 

가전·전장 역대 최대 매출 경신

H&A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 8조8429억원, 영업이익 694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1%, 영업이익은 16% 올랐다. 매출액은 전 분기를 통틀어 최대, 영업이익은 2분기 기준 최대치다.

회사 측은 "중남미, 중동·아프리카와 같은 신흥시장 수요 확대에 맞춰 라인업과 가격대를 다변화하는 등 시장 양극화에 대응하는 볼륨존 전략이 주효했다"며 "구독, 온라인 등 신규 사업 영역의 성과도 호실적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3분기도 시장 수요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냉난방공조, 빌트인 등 B2B 사업 확대를 지속한다. 최근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Athom) 인수를 마무리한 만큼, 가전사업 시너지 창출에 드라이브를 건다는 계획이다.

VS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 2조6919억원, 영업이익 81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 올랐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역시 매출액은 전 분기를 통틀어 최대, 영업이익은 2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2분기 일시적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 영향에도 프리미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제품의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며 성장을 지속했다. 당분간 시장 불확실성은 이어질 전망이나, LG전자는 기존 수주 프로그램에 맞춰 프리미엄 신제품 및 ADAS 등 안전·편의장치 제품 판매를 확대하며 전장 사업의 매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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