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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TL, 글로벌 흥행과 주가 상승의 비결

by 디지털범고래 2024.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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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이코노믹 데일리

 

엔씨소프트 TL, 글로벌 흥행 비결

엔씨소프트의 글로벌 기대작 '쓰론앤리버티(TL)'가 해외시장에서 출시 초반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며 시가총액 5조원선 복귀에 성공했다. 7일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에 따르면 TL은 출시 첫주 일간 최다 동시접속자 32만명을 돌파, 시장의 기대치를 넘어서는 초반 흥행 성과를 보이고 있다. ‘카운터 스트라이크2’, ‘도타2’, 'PUBG: 배틀그라운드’를 턱밑까지 추격하며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모습이다. 엔씨소프트가 내놓은 콘솔 기반 멀티플랫폼 게임 중 최대 성과다. 이러한 성과는 엔씨소프트의 기술력과 게임 개발 능력을 입증하는 중요한 지표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TL의 성공은 엔씨소프트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가 상승과 글로벌 서비스

덕분에 엔씨소프트의 주가 역시 장이 열리자마자 매수세를 결집, 전거래일 대비 8% 뛰어오른 주당 22만6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달새 무려 30% 가량 주가를 끌어올린 것. 앞서 엔씨소프트는 아마존게임즈와 함께 지난 1일(현지시간) 북남미·유럽·일본 등에서 TL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했다. TL 글로벌은 ‘스팀’ 기준 20만~30만 명의 동시접속자 수를 기록하며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주가 상승은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반영하는 것으로, TL의 성공적인 글로벌 서비스가 엔씨소프트의 재무적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은 엔씨소프트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다.

 

초기 부진과 개선 노력

지난해 12월 국내에 먼저 출시된 TL은 리니지 라이크 시리즈에 적용했던 과도한 수익모델(BM)을 지양, 차별화를 꾀했다. 다만 정적인 전투와 리니지식 대규모 전투에 초점을 맞춘 게임성 탓에 사실상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후 엔씨소프트와 아마존게임즈는 이용자 테스트 피드백을 반영해 TL의 전투, 성장, 길드 매칭 등 주요 콘텐츠를 개선했다. 최근 국내 업데이트에서 호평을 받은 '스킬 특화’와 낚시, 요리, 아미토이 원정 등 생활형 콘텐츠 등도 글로벌 버전에 적용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이러한 개선 노력은 TL의 게임성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으며, 유저들의 만족도를 크게 향상시켰다. 이는 TL의 글로벌 흥행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과금형 수익모델의 변화

무엇보다 엔씨소프트는 아마존과 더불어 과금형 수익모델(BM) 구조에 변화를 주며 글로벌 TL 버전을 획기전으로 개선했다. 예컨대 TL은 확률형 아이템을 기반으로 한 국내 MMO 장르의 BM 문법에서 벗어나 배틀패스 위주의 실험적 시도를 단행했다. 이 모델은 유저들의 부담을 줄인다는 장점이 있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유저풀 확보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국내 출시 당시 시장 반응이 미미해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글로벌 시장 유저들에게 배틀패스 모델이 익숙하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이러한 변화는 TL의 글로벌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엔씨소프트의 수익모델 혁신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얼리 액세스와 긍정적 반응

실제 정식 출시에 앞서 지난달 26일 시작한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평가에서도 TL은 높은 점수를 받았다. 스팀에서 260명 이상이 공감하며 가장 많은 호응을 얻은 리뷰에 따르면 과금 없는 프리투플레이(F2P), 업그레이드 과정의 장비 보존 방식이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 전투나 유저 간 경쟁(PvP), 클래스 구성 등도 함께 호평받았다. 이러한 긍정적 반응은 TL의 성공적인 출시를 예고하는 신호로 작용했으며, 유저들의 기대감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또한, 얼리 액세스를 통해 유저들의 피드백을 반영한 점도 TL의 성공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결론

TL은 최근 출시된 국산 게임 중 가장 높은 성과를 거두며 해외시장에서 장기 흥행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앞서 출시된 넥슨의 퍼스트 디센던트의 경우 최다 동시접속자 26만명을 기록한 바 있다. 시장에선 TL이 엔씨소프트의 매출 기여 측면에서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할 것으로 보고 있다. 30% 가량의 이익 배분을 가정할 경우, 일간 기준 엔씨소프트에 반영될 이익은 수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TL글로벌은 시장의 관심은 적지만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통상적으로 첫 주말에 초기 동접자수는 더 증가할 수 있는 만큼, 이 경우 단기적으로 주가의 추가 상승 또한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앞으로도 엔씨소프트는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유저 피드백 반영을 통해 TL의 글로벌 흥행을 이어나가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엔씨소프트는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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