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 불안감, 비트코인 시장에 영향
중동발 불안감이 10월 첫째 주 가상자산 시장을 흔들며 전반적인 하락장을 주도했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졌고, 이는 비트코인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거시 경제의 영향으로 비트코인 시장은 빠르게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글로벌 통화 공급량 확대와 미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시장 기대감을 키우는 가운데, 4분기 전망도 긍정적으로 흘러나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의 장기적인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시장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은 여전히 크지만, 거시 경제적 요인들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시장의 회복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주춤했던 비트코인, 전망은 ‘밝음’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5일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주 동시간 대비 3.46% 하락한 개당 8405만6000원에 거래됐다.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상승세가 꺾인 비트코인 가격은 이란과 이스라엘의 확전 양상으로 낙폭을 키워 8100만원대까지 후퇴한 뒤 다시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주 연일 내리막을 타던 투자심리도 지난 4일 반등을 시작한 뒤 이날 중립 단계로 접어들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주 대비 14포인트 내린 49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이러한 지표들은 비트코인 시장의 현재 상태를 잘 보여주며, 투자자들이 시장의 변동성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나타낸다.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은 단기적인 요인들에 의해 영향을 받지만, 장기적인 전망은 여전히 밝다.
글로벌 통화 공급량 확대와 금리 인하 기대감
외신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더블록은 미국 단기 국채 수익률 하락과 광의통화(M2) 공급량 확대로 BTC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최근 글로벌 통화 공급량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도 BTC 등 가상자산에 긍정적인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비트와이즈 리서치 헤드 안드레 드라고쉬의 분석을 전했다. 비트겟 수석 애널리스트 라이언 리도 "(거시적인)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BTC는 단기적으로 18% 상승할 수 있다"며 "일반적으로 BTC는 4분기에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였으므로 투자자들은 미 연준의 금리 인하와 시장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기관 투자자들은 매일 채굴되는 BTC 수량보다 더 많은 양을 매입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분석들은 비트코인 시장의 긍정적인 전망을 뒷받침하며, 투자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이더리움과 알트코인의 하락세
주요 알트코인과 토종코인들의 가격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전주 동시간 대비 8.39% 하락한 개당 327만4000원에 거래됐다. 거시 경제의 영향으로 낙관론이 흘러나오는 비트코인과 달리 4분기 ETH 입지가 더욱 곤란해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이더리움은 최근 시장 점유율이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거래 수익이 6개월 만에 6분의 1로 감소한 바 있다. 리플도 전주 동시간 대비 7.29% 하락한 개당 721.3원에 거래됐다. 리플의 하락세는 2주 연속 지속 중이다. 하락폭도 같은 기간 한층 커졌다. 솔라나는 전주 동시간 대비 7.53% 하락한 개당 19만3300원에 거래됐다. 지난주 상승세를 보였던 토종코인은 다시 하락했다. 클레이튼과 핀시아 통합 블록체인 카이아의 가상자산 카이아는 전주 동시간 대비 10.82% 하락한 개당 173원에 거래됐다. 전반적인 하락장 속에 한때 160선까지 떨어졌다가 일부 회복했다. 위메이드의 위믹스는 전주 동시간 대비 7.19% 하락한 개당 1123원에 거래됐다. 이러한 하락세는 알트코인 시장의 불안정성을 보여주며,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고 있다.
비트코인 ETF 승인과 시장 반응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을 승인했다. 승인을 오랫동안 기다려온 투자사들은 이제 고객을 위해 적극적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 BIT Mining의 수석 경제학자 Youwei Yang은 ETF 옵션의 성공적인 도입이 비트코인의 시장 정교화와 변동성을 향상시켜 기관 및 소매 참여를 모두 증가시킬 수 있다고 제안했다. CoinGecko의 데이터에 따르면, 암호화폐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이 증가하여 2024년 10월 1일 기준 총 시장 규모가 2.2조 달러에 도달했으며, 이는 2023년 초의 83억 달러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데이터는 비트코인 ETF의 도입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ETF의 도입은 비트코인의 유동성을 높이고, 더 많은 투자자들이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는 비트코인 시장의 성장을 촉진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결론
비트코인 시장은 중동발 불안감과 같은 외부 요인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전망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통화 공급량 확대와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그리고 비트코인 ETF 승인 등 다양한 요인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요인들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장기적인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자산은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앞으로도 시장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의 장기적인 가능성을 믿고, 시장의 변동성에 대비한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이는 비트코인 시장의 안정성과 성장을 동시에 도모하는 길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