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구속 후 첫 검찰 조사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은 구속된 지 하루 만에 첫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는 24일 오전 10시부터 김 위원장을 소환해 8시간 동안 조사했습니다1. 김 위원장은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시세 조종 혐의로 구속된 상태입니다. 검찰은 김 위원장이 SM엔터테인먼트 주식의 시세를 조종하여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하려 했다는 혐의를 조사 중입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 당시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SM엔터테인먼트 주식의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하이브는 금감원에 진정서를 제출해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 주식에 대한 대규모 매입을 통해 공개매수 방해 공작에 나섰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특정 계좌를 통해 SM엔터 주식 65만주가 매수된 이후 주가는 공개매수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마감했습니다. 이후 금감원은 해당 사건을 패스트트랙으로 검찰에 보내면서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카카오 주가 급락
김범수 위원장의 구속 소식이 전해지자 카카오 그룹의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카카오 주가는 5.36% 하락했으며, 카카오페이와 카카오게임즈 등 주요 계열사 주가도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2. 이번 사태로 카카오 그룹의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1조 7천억 원이 증발했습니다. 주가 급락은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이며, 카카오의 경영진은 이를 안정시키기 위해 긴급 대책을 마련 중입니다. 카카오는 그간 경영 쇄신을 위해 준법 기구를 설치하고 의사결정 체계를 일원화하는 등의 노력을 펼쳐왔으나, 이번 사태로 인해 이러한 노력들이 큰 타격을 입게 되었습니다. 특히 카카오톡 서비스 개편과 인공지능(AI) 서비스 등 주요 프로젝트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카카오는 주가 회복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투자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경영 공백 최소화 노력
카카오는 김범수 위원장의 구속으로 인한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신아 대표를 중심으로 경영 안정화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3. 정신아 대표는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들과 함께 임시 그룹협의회를 열어 경영 쇄신과 AI 신사업 추진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카카오는 그간 경영 쇄신을 위해 준법 기구를 설치하고 의사결정 체계를 일원화하는 등의 노력을 펼쳐왔습니다. 먼저 지난해 카카오는 카카오 그룹 내부의 준법과 윤리 경영을 감시하는 외부기구 준법과신뢰위원회를 설치하고 위원장으로 김소영 전 대법관을 위촉했습니다. 이후 준신위는 카카오 그룹의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한 주요 의제를 선정하고, 카카오를 포함한 6개 협약 계열사에 개선방안을 수립할 것을 요청하는 권고안을 제시했습니다. 이에 카카오는 무분별한 신규 기업공개(IPO)를 지양한다는 원칙을 확립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