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회복세
지난해까지 깊은 침체에 빠졌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서서히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습니다. 이는 3분기 연속 성장한 수치이자 지난 3년 중 가장 높은 성장률입니다. 이러한 회복세는 특히 신흥 시장에서의 수요 증가와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인기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소비자들의 생활 패턴 변화와 함께 스마트폰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면서, 교체 수요가 증가한 것도 한몫했습니다. 이러한 긍정적인 흐름은 향후 몇 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이에 맞춰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삼성과 애플의 전략적 대응
삼성전자는 AI에 초점을 맞춘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와 보급형 ‘갤럭시 A’ 시리즈 조기 출시에 힘입어 2분기 연속 점유율 1위를 차지했습니다. 삼성전자는 특히 AI 기능을 강화한 '갤럭시 AI’를 통해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반면, 애플은 미국과 중국에서 고전했지만, 신흥국에서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며 이를 만회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애플은 생성형 AI로 업그레이드된 '시리’를 탑재한 '애플 인텔리전스’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중국 제조사 중엔 샤오미가 가장 높은 판매량 증가를 나타내며 3위 자리를 굳혔습니다. 샤오미는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난 제품을 통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프리미엄 시장의 경쟁
향후 스마트폰 판매량은 서서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생성형 AI 도입과 폴더블폰 등 새로운 폼팩터 등장으로 인한 프리미엄화로 매출 성장세는 더 가파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프리미엄 시장을 두고 올 하반기 삼성 '갤럭시 Z 폴드6·플립6’와 애플 ‘아이폰 16’ 시리즈가 경쟁을 펼칠 전망입니다. 특히, 폴더블폰 시장은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으며, 애플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 폴더블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쟁은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함으로써 시장의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혁신적인 기능과 디자인을 갖춘 제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AI 기능의 중요성
지난 몇 년 간 프리미엄 스마트폰 경쟁은 좀 더 빠른 칩, 향상된 카메라 성능 등에 의해 좌우됐지만, 올해부턴 AI 기능이 핵심이 될 전망입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AI’를 내세워 모바일 AI 확장에 나섰고, 애플은 생성형 AI로 업그레이드된 '시리’를 탑재한 '애플 인텔리전스’로 맞불을 놓습니다. AI 기능은 사용자 경험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며, 스마트폰의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AI 기반의 카메라 기능은 사진 촬영 시 자동으로 최적의 설정을 추천해주고, 음성 인식 기능은 더욱 자연스러운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제공하여 사용자 편의성을 높입니다. 갤럭시 AI와 애플 인텔리전스의 경쟁은 지난 10여년 간 펼쳐진 스마트폰 라이벌 경쟁의 제 2막을 열고 있습니다. 모바일 AI 시대를 주도할 기업은 누구일지 한 번 가늠해보시길 바랍니다.